백자 청화운룡문 병 (보물 제785호)

1. 본문

백자 청화운룡문 병 (보물 제785호)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백자로,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.

• 형태: 높이 25cm, 입지름 5.3cm, 밑지름 7.7cm의 병으로, 아가리가 밖으로 약간 벌어지고 몸체 아래쪽이 풍만하며, 목이 조금 길어 날렵하면서도 단아한 모양입니다.
• 문양: 몸통 전면에는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잡으려는 용(운룡문)이 그려져 있습니다. 이 용 그림은 중국 명나라 전기 청화백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,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. 굽다리 부분에는 한 줄의 가로줄이 있습니다.
• 특징:
• 짙은 청화 안료를 사용하여 운룡문을 그렸습니다.
• 담청색의 백자유를 바닥까지 고르게 시유하고 모래를 받쳐 높은 온도에서 환원 번조했습니다.
• 청화의 농담 처리가 특출하여 도화서 화원의 솜씨로 추정됩니다.
• 제작 시기 및 장소: 16세기 전반 조선 전기에 경기도 광주의 관요(국가에서 운영하는 가마)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소장처: 삼성미술관 리움 (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-16)에 소장되어 있습니다.
• 의의:
• 궁중의 연례에 사용된 특별한 술병으로 추정됩니다.
• 청화백자 중 용무늬가 있는 유일한 예로, 조선 초기의 전형적인 백자로서 도자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.
• 보물 제786호 백자 청화운룡문 병과 한 쌍을 이룹니다.